[장유미기자] 신세계그룹이 수상한 자금 흐름과 상품권 관련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롯데에 이어 신세계까지 자금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내 유통업계 상위 업체들이 모두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
1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와 회사 임직원 사이에 거액이 오간 정황 등을 포착,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임직원에 대한 계좌추적 등을 통해 거액의 횡령, 탈세 혐의 등 불법적인 행위가 있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세계백화점 일부 임직원들에게 모 업체에서 구입한 백화점 상품권이 대량 유입된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신세계 자금 흐름에 의혹이 있어 확인 중"이라며 "내사 초기 단계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아직까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올해 초부터 롯데홈쇼핑 납품비리를 수사, 전·현직 임원과 인테리어업자, 브로커 등 8명을 기소했다. 또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신헌 전 롯데백화점 사장에 대해서도 보강수사가 마무리되면 기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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