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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1분기 '운영의 묘'로 실적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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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절반으로 줄인 몸집…20종 신작으로 돌파구 모색

[이부연기자] 네오위즈게임즈가 효율적인 운영으로 1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캐시카우였던 '피파온라인2' 서비스를 종료하고 '크로스파이어'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실적 추락을 겪었던 네오위즈게임즈는 웹보드 게임 규제로 인한 타격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전 분기 수준으로 유지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분기 이후 신작 출시를 본격화하여 턴어라운드의 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분기에 매출 661억 원, 영업이익은 170억 원, 당기순이익은 85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8%, 당기순이익은 309% 늘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수준으로 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반토막 난 상황이다.

매출 유지의 가장 큰 비결은 일회성 매출인 '피파온라인2'의 선수금이 들어간 데 있었다. 선수금은 피파온라인2의 이용자들이 서비스 종료 후 1년 동안 찾아가지 않아 남은 아이템 금액으로 이번 분기에만 매출로 잡혔다. 선수금 합계액은 약 52억 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 1 가량. 영업이익률도 26%로 높일 수 있었다.

마케팅과 일회성 비용이 줄어든 것도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 지급수수료는 전 분기 대비 20%, 마케팅 비용도 40% 줄었다. 또한 일본 자회사 게임온의 개발 관련 비용은 이미 지난해 반영돼 이번 1분기에는 부담을 주지 않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분기부터 신작을 통해 턴어라운드에 도전한다. 온라인 4~5종, 모바일 게임 15종 등 총 20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온을 통해 일본 출시 5종, 국내 출시 15종이다.

출시 시점은 여름이 될 전망이다. 6월과 7월, 8월에 집중적으로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기대작인 대작 '블레스'는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 올해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기존 일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운 구작들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모바일 게임 '헬로히어로'는 지난달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지표가 상승하고 있고 온라인 대작 '아키에이지'도 지난달 유료에서 무료로 전환한 이후 트래픽과 이용자 지표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물론 난제도 있다. 지난 2월 말부터 웹보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돼 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만큼 2분기인 4월과 5월의 매출 하락은 피하기 어렵다. 실제로 네오위즈게임즈의 웹보드 매출은 약 50~60% 가량 줄어들었다. 5월 들어 지표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웹보드 게임 매출 하락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 게임온의 헬로히어로, 아키에이지 등의 효과가 반영되면 웹보드 감소분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난해부터 내부 게임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집중했으며 그 결과물들이 올해 출시되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사업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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