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최근 세월호 참사를 광주 민주항쟁에 빗대어 말해 논란이 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16일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한다는 면에서 둘은 비슷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전일 밤 자신의 SNS에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오월광주 치유 사진전'을 소개하며 "광주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에 대한 사진치유 프로그램의 성과가 훌륭한 작품을 낳았다.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민주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요구했고, 이번 세월호 참사는 돈이 먼저인 사회에서 '사람이 먼저인 사회' '생명과 안전이 중시되는 사회'로 근본적으로 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글의 맥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대전환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광주라고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또 집단적 트라우마에 대해 반드시 치유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세월호 참사와 광주 민주항쟁이 공통점을 갖는다고 판단했다.
그는 "희생자 유족들, 살아 돌아왔지만 끔찍한 사고를 겪은 분들, 더 나아가 자원봉사 하는 분들이나 일반 국민들까지 집단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트라우마 치유의 절박함이 광주에 못지않다는 절박한 표현으로 그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의원은 본인의 SNS 글에 대해 새누리당이 "세월호를 정치적 비극과 연관짓지 말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아직도 근본적 반성없이 끊임없이 정쟁만 하려는 태도"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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