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e연재' 출시 1년 매출 50배 성장

[이부연기자] 인터넷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디지털 연재 플랫폼 'e연재' 서비스가 출시 1년 만에 매출이 50배 이상 성장하면서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기반을 닦았다고 21일 발표했다.

e연재는 로맨스, 판타지, 무협 소설 분야 등의 인기작가 신작들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는 연재 플랫폼으로 지난 해 5월 15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이후 6월 첫 달 매출 대비 11개월이 지난 올 4월 매출은 약 50배 성장했다.

1년 간 올라온 작품 수는 300여 편, 약 1만 6천회다. 독자들은 약 150만회를 읽었고 이 가운데 유료 연재 작품을 읽은 횟수는 130만회에 달한다. 정기 구독 회원수도 지난해 6월 1천300여명이었지만 2014년 3월에는 5천800여명으로 약 350% 늘었다.

특히 예스24 e연재는 모바일웹과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하면서 모바일 부분의 성장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8월 대비 현재 모바일 페이지뷰가 260% 이상 성장했다. 모바일 방문수와 페이지뷰가 PC보다 각각 3배와 6배 가량 많다.

e연재를 통해 배출된 유명 작품도 탄생했다. 정연주 작가의 '기화, 왕의 기생들'은 예스24 e연재팀과 기획 단계서부터 함께한 작품으로 연재를 통해 천 만원 이상의 월수입을 올렸을 뿐 아니라 종이책과 e북으로 출간돼 2만부 넘게 판매됐다.

독자들이 작가의 작품을 빠르게 접할 수 있고, 작가들도 추천과 댓글 등 독자들의 솔직한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편당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관심과 작가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분석이다.

예스24 김정희 e연재 팀장은 "모바일 환경의 확산은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소비까지 큰 폭으로 성장시켰고 이는 스마트 기기에서 최적화된 읽기 쉽고 트렌디한 로맨스물에 대한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e연재 콘텐츠를 영화나 드라마 등 2차적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젊은 신인 작가들을 배출하는 창구 역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