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295개 공공기관 중 단 4곳을 제외한 291곳이 불성실공시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나머지 4곳도 '주의 기관' 수준이었다.
공공기관 대부분이 공시의 정확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매우 부실했다는 것이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2월 회계법인·노무법인 등 전문기관을 통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공기관들의 정보 공개 실태를 일제 점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22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제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조사결과, 전체 295개 공공기관 가운데, 291개 기관이 공시불이행, 허위공시 등 '불성실공시기관'이었고, 나머지 4개 기관도 정도는 낮지만 '주의 기관'으로 평가됐다.
이들은 복리후생비, 부채관련 항목(주요사업, 손익계산서 등), 수시공시 등을 엉터리로 시행해왔다. 기재부는 "대부분 업무담당자의 부주의에 의한 누락이나 단순착오가 많았지만, 일부에서는 고의적인 누락이나 혀위공시도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결과를 감안해 관련법령에 따라 공공기관 CEO 및 해당임원에 대한 경고와 담당자 인사조치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민간공시(금감원 DART) 방식을 벤치마킹해 알리오 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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