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는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대규모 중국대륙 횡단 시승행사 '용등중국 만리행(龍騰中國 萬里行)'을 개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쌍용차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21일 베이징 만리장성(수관장성)을 출발해 다음달 3일까지 약 2주 동안 서부 란저우까지 11개 도시를 통과하며 2천694km 구간을 횡단하는 복합시승행사다.
현지 25개 매체 및 딜러를 대상으로 차량 체험은 물론 문화탐방 및 각 지역 딜러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쌍용차의 현지 전략모델인 '뉴 코란도 C(현지명 코란도)', '뉴 액티언'을 비롯해 4개 모델 총 10대의 차량으로 실시된다.
경유 도시에서 시승 인원을 교대하는 릴레이 시승 방식으로 진행, 70여명이 시승을 실시하며 베이징을 출발해 지난(濟南), 정저우(鄭州) 등을 거쳐 서북지방 간쑤성(甘肃省)의 성도인 란저우(蘭州)에서 마무리된다.
특히 뤄양(洛陽), 윈청(運城), 톈수이(天水) 등 '용(龍)' 문화가 존재하는 도시에서는 다양한 문화유산 탐방을 실시하며, 각 지역 딜러들도 시승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뛰어난 4륜구동 기술을 바탕으로 험준한 지형과 기상조건을 극복하는 주행성능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연평균 40%가 넘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중국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한 1만5천대로 설정하고, 최근 현지 매체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뉴 코란도 C, 뉴 액티언의 보도발표회를 각각 개최한 바 있다.
또 연말까지 중국 전역에서 300여회의 체험행사를 계획하는 등 목표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시장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뉴 코란도 C와 뉴 액티언 등 새로운 모델이 성공적으로 출시를 마쳐 현지시장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하는 '용등중국만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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