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 담화 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한국갤럽이 19~22일 전국의 유권자 1천2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95%, 표본오차: ±2.8%p, 응답률: 1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2%p 높아진 4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p 줄어든 41%였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은 주로 50대 지지가 늘어난 결과로 세대간 차이는 더욱 뚜렷해졌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소폭 반등의 가장 큰 원인은 50대에서의 긍정률이 세월호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데 있다"며 "50대는 지난 주까지 세월호 사고 발생 이전에 비해 직무 긍정률이 10%포인트 가량 하락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50대의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68%, 60세 이상은 77%였다. 반면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 응답은 20대가 61%, 30대 62%, 40대 52%로 대국민 담화가 2040세대의 부정적 기류를 바꾸지는 못했다.
한국갤럽은 특히 20대의 경우 대국민담화 발표 전에 56%였던 부정평가가 담화 후 61%로 높아졌고, 40대의 경우에도 대국민 담화 발표 전에 46%였던 부정평가가 발표 후 도리어 52%로 높아진 점에 주목했다. 30대는 62%로 같았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9%, 새정치민주연합 25%, 통합진보당 2%, 정의당 2%로 부동층이 무려 31%에 달해 지방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p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p 상승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역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국민담화 발표 당일 상승한 후 이틀간 하락하던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안대희 전 대법관의 총리 내정,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서 안보실장 사표 수리 소식으로 반등해 22일 5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51.1%)보다 상승하는 듯하다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담화 당일인 19일 52.2%, 20일 50.3%, 21일 49.5%였는데 총리지명 소식 등으로 반등할지 주목된다"고 예측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