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정의당 천호선(사진) 대표가 안대희 총리 후보자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천 대표는 26일 2차 선대위회의에서 "각종 관료 마피아를 척결해야 할 중대한 소명을 가진 이번 총리 후보자가 변호사 취업 5개월 만에 16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은 그 스스로가 법피아라는 거대한 관료 마피아의 전관예우를 스스럼 없이 받아들이고 향유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그 뒤에 번 돈으로 기부를 얼마나 했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며 "과연 도처에 기생하는 관료마피아와 일전불사의 각오를 가지고는 있는지, 그렇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약점을 잡혀서 결국 흐지부지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대통령이 믿고 맡겨야 하는데 진짜 총리, 아니 총리 이상인 김기춘 실장을 철통같이 보호하고 있는 이상 책임 총리제는 불가능하다"며 "안 후보가 소신을 접고 제2의 정홍원 총리가 되거나 아니면 4개월 만에 그만둔 이회창 전 총리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천 대표는 또 다시 민간 잠수사 일당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천 대표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민간잠수사 일당 발언은 우리를 아연실색하게 한다"며 "계란도 넣지 않은 라면, 순수 유가족 발언에 이어 세 번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경박한 대변인을 사퇴시키라고 요구하지 않겠다"며 "민경욱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의 본분인 청와대의 생각, 대통령의 생각을 제대로 대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박근혜 대통령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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