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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발바닥' 총리가 책임총리될 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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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靑 비서진 전면 개편해 국정쇄신 분명한 의지 필요

[이영은기자] 정의당 심상정(사진)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 개편으로 국정 기조 대전환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에 우리 국민은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게 분노하고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에게 격앙했지만, 무엇보다도 한 사람의 생명도 구해내지 못한 철저히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에 절망하고 분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우선 쇄신되어야 하는 것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와 청와대, 그리고 정부"라며 "국민은 이를 통해서만 국정쇄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고히 믿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국민통합의 정치로 새로운 대한민국 전환을 위한 범국민적 에너지를 모아야 할 지금, 대통령을 독선과 불통의 정치로 안내하고 국민으로부터 격리시킨 김기춘 실장을 유임시키는 것은 대통령 눈물의 진심을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을 비롯해 KBS와 언론을 장악하려 한 이정현 홍보수석, 시신 한 구 당 500만원의 발언으로 국민의 가슴을 후벼 판 민경욱 대변인 등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 개편으로 국가개조, 국정쇄신의 의지를 국민들 앞에 분명하게 내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안대희 국무총리 내정자 임명동의안 제출과 관련 "안 내정자는 공직을 이용해 사익 추구를 해왔던 사람"이라고 꼬집으며, "이런 인사가 과연 국정을 총괄하는 책임총리로서 적임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 내정자는 과거 '나는 김기춘에 비하면 발바닥이다' 이런 말을 서슴치 않았다"면서 "대통령도 아니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늘같이 모시는 총리라면 과연 책임총리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공세를 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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