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전국 점포에서 주로 고객들이 모금한 사랑의 동전 5천200여만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기부액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9개월 동안 일선 점포 3천800여점과 세븐일레븐 본사 사무실에서 모금한 결과다.
세븐일레븐은 투명한 모금 및 전달을 위해 유니세프, 택배사, 계수업체와 함께 '동전 모금 투명시스템'을 구축하고 동전 하나 누수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동전 모금 투명 시스템이란 개폐가 불가능하도록 만든 모금함을 편의점에 설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한진택배에서 모금함을 통째로 수거하는 것을 말한다. 수거된 모금함은 계수전문업체 발렉스코리아로 옮겨져 CCTV가 설치된 환경에서 투명하게 계수를 한 다음 유니세프로 전달된다.
모금함 설치 점포들은 세븐일레븐 본사와 유니세프, 한진택배가 공동으로 관리해 모금함 자체 누락을 방지하고, 세븐일레븐은 한진택배와의 정보 공유를 위해 별도의 전산시스템도 구축·운영 중이다.
세븐일레븐 고객들이 모금한 이번 기부액은 유니세프를 통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세계 각국 아동들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고객들의 소중한 참여로 조성된 동전 모금액을 조금도 누락 없이 전달하기 위해 여러 회사들과 뜻을 모아 동전 모금 투명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일상적으로 진행해 온 사회공헌도 국민들의 인식 변화에 발맞춰 긍정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유니세프 동전 모금을 시작한 세븐일레븐은 2002년부터 이번 전달액까지 총 4억8천여만원을 유니세프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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