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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 D-1, 눈여겨볼 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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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완성차업체, 신차 31대 등 총 211대 출품…신차 마케팅 치열

[정기수기자]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Ocean of vehicles, Feeding the world)'를 주제로 오는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8일까지 11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올해 부산모터쇼는 2012년 개관한 벡스코 신관도 전시장으로 포함돼 지난 행사 때보다 면적으로만 49%가량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국내외 완성차 22개 브랜드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및 용품 등 11개국 179개 업체가 참가해 211대의 최신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모터쇼의 꽃'으로 불리는 신차와 콘셉트카도 대거 출품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3대를 비롯해 아시아 프리미어 6대와 코리아 프리미어 22대 등 총 31대의 신차가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부산모터쇼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등 승용차 4개 브랜드와 현대상용, 기아상용 등 2개의 상용차 브랜드 등 국내 총 6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수입차는 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아우디, 링컨,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쯔오카, BMW, 미니, 인피니티, 재규어, 캐딜락, 토요타, 포드, 폭스바겐 등 11개사 16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특히 일본 수제차 브랜드인 미쯔오카가 국내 모터쇼에는 최초로 참가하며,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경우 2008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부산을 찾는다.

◆내수시장 놓고 국산차 vs 수입차 '격돌'

이번 부산모터쇼에서는 최근 시장점유율이 요동치고 있는 동남권 시장에서 펼쳐지는 국내 완성차와 해외 완성차 업체 간의 점유율 확보를 위한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국내 브랜드들은 2012년에 이어 2천㎡ 이상의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세계 최초로 선을 보이는 월드 프리미어카, 콘셉트카 등 신차를 대거 앞세워 안방 수성에 나선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세단 'AG'와 브랜드 최초의 준대형 디젤 차량인 '그랜저 디젤'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랠리카 'i20 WRC'와 '벨로스터 미드십 콘셉트카' 등 고성능 차량도 선보인다.

기아차는 9년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대표 미니밴 '올 뉴 카니발'을 일반에 최초로 공개한다. 올 뉴 카니발은 지난 22일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언론 대상으로만 공개됐다.

이전 모델에 비해 볼륨감을 더해 디자인을 개선했고 세계 최초로 4열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하는 등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고성능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콘셉트카 'GT4 스팅어(Stinger)'와 하이브리드 콤팩트 크로스오버 콘셉트가 '니로(Niro)'도 선보인다.

한국GM은 역대 최대 참가 규모인 총 2천208㎡ 면적의 쉐보레 전시장을 마련하고 트랜스포머4에 주인공 범블비(Bumblebee)로 출연하는 '카마로(Camaro) 컨셉트카'를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밖에 말리부 디젤, 트랙스, 스파크 EV 등을 에코테크존, 스타일존, 터보존, 캠핑존, 브랜드존 등 주제별 전시공간에 선보인다.

르노삼성은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용된 QM3, QM5 네오와 SM3 네오를 전시한다.

또 국내 유일의 세단형 전기차인 'SM3 Z.E'와 SM5의 다운사이징 버전인 'SM5 TCE'를 소개하고, 추가로 르노존을 구성해 프리미엄 콘셉트카 '이니셜 파리(Initiale Paris)'를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다.

해외 완성차 역시 넓어진 전시공간을 반기며 전년 대비 전시면적을 대폭 넓혀 최근 증가한 수입차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 BMW, 미니(MINI), 포드는 역대 수입차 최대 규모인 1천㎡이상의 규모로, 아우디 역시 전년대비 전시규모를 2배 늘려 참가한다.

BMW는 뉴 '420d xDrive 그란 쿠페' 스포츠 라인과 고성능 모델인 BMW '뉴 M3', '뉴 M4 쿠페'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또 BMW 뉴 'X5 xDrive40d'와 '뉴 428i' 스포츠 라인 등 새롭게 추가된 라인을 공개한다.

아울러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BMW 'i3'를 이번 부산 모터쇼를 통해 다시 한 번 소개한다.

이밖에 최근 출시한 BMW '뉴 428i 컨버터블'과 '뉴 220d 쿠페' 등 총 13개 차종을 전시한다. 미니도 올해 새롭게 출시된 3세대 뉴 MINI 쿠퍼 S를 비롯해 총 7가지의 모델을 전시한다.

폭스바겐은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컨셉카 '크로스블루(CrossBlue)'와 국내 최초 공개하는 지난해 FIF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World Rally Championship) 우승컵의 주인공 '폴로 R WRC 랠리카'를 비롯해 1리터로 111.1km를 주행하는 연비로 화제를 모은 양산형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를 국내 자동차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골프 GTI'의 7세대 신형 모델과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디젤 스포티 퍼포먼스 카의 영역을 구축해온 7세대 '골프 GTD'모델을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시판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C클래스'와 새로운 컴팩트 SUV '더 뉴 GLA클래스'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하고 총 12개 모델을 선보인다.

닛산, 인피니티, 토요타, 렉서스 등 일본 브랜드들도 전년 대비 40%이상 늘어난 전시부스를 선보인다.

닛산은 '짜릿한 혁신(Innovation that excites)'을 주제로 디젤, 가솔린, 100% 전기모터에 이르는 폭넓은 파워트레인과 슈퍼카부터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모델 총 7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닛산이 올 하반기 한국시장에 도입할 첫 디젤 모델이 이번 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멀티 퍼포먼스 수퍼카 2015년형 GT-R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인피니티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 'Q50 디젤'과 'Q50S 하이브리드', 국내 최초의 7인승 하이브리드 모델인 럭셔리 크로스오버 'QX60 하이브리드', 플래그십 세단 'Q70 디젤', 퍼포먼스 크로스오버 'QX70 디젤' 등 친환경 고효율 차량 라인업을 선보인다.

토요타는 미래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NS4'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렉서스는 오는 10월 출시될 렉서스 컴팩트 SUV 하이브리드 'NX 300h'와 11월 출시 예정인 'RC F'와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쿠페 컨셉트카 'LF-CC' 등 3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들 해외 브랜드들은 동남권의 중요성을 반영해 2012년까지 1~2대에 그쳤던 콘셉트가 출품을 대폭 늘리며 국내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내수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업체들마다 각종 신차들을 선보이며 고객의 시선을 잡기 위한 노력이 얼마만큼 성공을 거두는 지 여부가 올해 내수 판매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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