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G3'를 1천만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자신했다.
LG전자가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목표 판매량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흔치않은 일. 그 만큼 이번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석 LG전자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G3' 공개 행사에서 "G3를 글로벌 시장에서 1천만대 이상 팔겠다"며 "2분기부터 세계 시장에 출시가 시작되고, 3분기 초에는 제품 공급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품은 이날 국내에 이어 세계 170여개 통신사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전작인 G2의 130여개 통신사에서 40여개 가량 늘어난 것.
공급처가 늘면 그 만큼 판매량도 상승한다. 통신사들도 G3에 대한 좋은 평가를 하고,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특히 제품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선보인 G3는 삼성전자도 아직 선보이지 못한 쿼드HD(2560x144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양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3천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동시에, 저전력 기술을 극대화해 G2 수준의 배터리 사용 지속력을 제공한다.
레이저 오토 포커스, F2.0의 광학설계 등을 바탕으로 카메라 성능을 극대화하고 기능은 스마트 키보드, 스마트 알림이, 스마트 시큐리티 등 꼭 필요한 것만 담았다. 가격은 최근 출시된 제품들보다는 다소 높은 89만9천900원으로 책정했다.
가격경쟁력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박 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은 무궁무진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면 고객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많은 고객들이 많은 시간 동안 제대로 된, 편안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었기에,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진정한 의미의 세계 시장 3위를 기록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과의 경쟁이 본격화돼 점유율 차이가 미미해지고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G3의 성공 여부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박 사장은 "1위와 점유율 차이가 커지고 있지만 (3위를 향한) 도전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G3 출시가 본격화되고 보급형 모델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더욱 상황은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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