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장은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4넥스컴'에서 '사물 인터넷 시대에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사물인터넷(IoT)에 대해 핑크빛 전망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 소장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과 기기간 상호 작용이 연결된 새로운 사회 공간 모델이 필요하다"며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학제적, 사회적 연구가 필요하고 법률적, 윤리적 이슈들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IoT 기술은 아직 발전 단계에 있고 IoT를 구성하는 사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 컴퓨팅 모든 영역이 더 정립돼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한 소장의 주장이다. 특히 유저인터페이스(UI), 유저경험(UI)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들은 IoT 트렌드에 아직 익숙하지 못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 소장은 "예를 들면 500억 개의 기기는 연결돼 500억 개의 서비스가 만들어진다고 예상하는데, 이들을 연결할 사용료에 대해서는 정립된 바가 없다"며 "이밖에도 IoT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저 소비전력, 고성능의칩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등 다양한 질문들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한 소장은 이어 "구글도 구글글래스를 상품화한다기 보다는 이를 접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취합해 시장 반응을 살피는 수준"이라며 "최근 나온 기어핏 등 웨어러블 기기들도 패션과 잘 융합되지 않으면서 상품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이 입생로랑, 버버리 등의 디자이너를 영입하면서 IT와 패션의 협력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 소장은 또 "IoT는 기기들의 연결을 통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고 혜택을 볼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며 "물리적인 기기들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삶을 쾌적하고 사회를 더 진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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