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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3년 후 매출 두 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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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커머스' 차세대 사업전략으로 선포

[정은미기자] "SK플래닛이 국내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3년 후 매출을 지난해(1조4천억여원)의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서진우 SK플래닛 대표는 지난 2011년 10월 SK텔레콤의 콘텐츠 전문 자회사로 출범한 지 3년째를 맞는 올해 모바일 기반의 통합 커머스 플랫폼인 '넥스트 커머스'를 차세대 사업전략 으로 선포했다.

서 대표는 2일 서울 나인트리컨벤션 광화문 그랜드볼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커머스의 경계가 모바일 기반의 연계를 통해 점차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을 다시 주목했다"며 전략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넥스트 커머스는 OK캐쉬백, 스마트월렛, 11번가 등 SK플래닛의 다양한 커머스 플랫폼들을 긴밀하게 연계한 통합 커머스 플랫폼 개념이다.

SK플래닛은 기존에 각각 제공하던 마일리지 서비스 'OK캐시백', 모바일 지갑서비스 '스마트월렛',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등을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데이터 분석·활용), 페이핀(간편결제기능), 원아이디(고객통합관리) 등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스마트한 쇼핑생활 지원과 판매자를 위한 통합 마케팅 솔루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은 이를 위해 OK캐쉬백, 스마트월렛, 기프티콘 등을 통합하는 새로운 쇼핑 서비스 브랜드 '시럽'(syrup)를 선보였다.

시럽은 시간, 장소, 목적에 맞는 쿠폰과 이벤트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고객 지향적 커머스 서비스라고 SK플래닛은 설명했다.

SK플래닛은 '시럽'과 제휴하고 있는 전국 약 8만개 가맹점에는 매장의 포스(POS)나 PC, 스마트폰 등에서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시럽 스토어'가 제공된다. 멤버십 발급과 마일리지 적립, 모바일 광고와 쿠폰 발행이 가능한 '스마트전단' 기능이 대표적이며, 고객의 방문 횟수, 선호상품, 구매 성향 등을 고려한 마케팅도 가능하다.

SK플래닛은 국내와 동시에 미국에서도 '넥스트 커머스' 사업을 추진한다. 이달 초 캘리포니아주의 도시 버클리에서 베타 테스트를 마치면 10월께 미국 내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서진우 대표는 "SK플래닛은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모바일 혁신을 통해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플래닛은 지난해 1조4천억원 매출 중 50%인 약 7천억원을 커머스 사업을 통해 벌었다"면서 "다른 앱이나 서비스와 협력을 통해 3년 후 매출을 현재의 약 2배 이상인 1조4천억원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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