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는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부산에 대한 의리, 시민 여러분에 대한 의리를 반드시 지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저는 비록 말은 더듬지만 양심은 더듬지 않는다. 부산시민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 좋은 시장이 되어 돌려드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쉬지 않고 달려온 대장정이 이제 마지막 날을 맞았다. 거리에서 만난 수 많은 시민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특히 40일간의 민생대장정에서 만난 시민들의 땀과 눈물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 소중한 경험, 시장이 되어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경쟁자인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저에 대한 흑색선전이 도를 넘고 있다. 제가 종북세력과 손을 잡았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 막판 고창권 통합신보당 후보가 사퇴한 것을 두고 서 후보를 비롯한 새누리당 측에서 '사실상 야권 단일화'라고 비판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오 후보는 또 "서 후보는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어린 세월호 눈물까지 선거판에 끌고 왔다. 대단히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공당의 후보로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세월호의 눈물, 대통령의 눈물, 더 이상 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저 오거돈은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 어떤 모략과 흑색선전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부산만 생각하고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만 생각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이 저 오거돈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0시 부산역 및 치안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자정까지 부산 전역을 돌며 24시간 총력 유세를 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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