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푸조와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가 오는 8월께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을 졸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은 3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8월 말까지는 워크아웃 졸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앞서 올 초 상반기 내 워크아웃 졸업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워크아웃 졸업이 늦어진 것은)채권단과 절차상의 문제로 다소 지연된 것"며 "채권단과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불모터스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4월 워크아웃에 돌입했으며 약 500억원의 부채를 끌어안았다. 이후 4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워크아웃 졸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 한불모터스는 워크아웃 졸업과 동시에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강화하며 내수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우선 한불모터스는 이달 말께 해치백 모델인 푸조 308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뉴 308'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간 판매 목표는 100여대로 잡았다.
뉴 308은 올 초 열린 2014제네바모터쇼에서 '2014 올해의 차'에 선정된 차량이다. 지난해 출시 6개월만에 전 세계에서 5만5천대가 팔려나갔다.
이어 하반기에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푸조 2008과 308 SW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트로엥도 그랜드 C4 피카소의 5인승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올 하반기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며 "신차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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