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브라질 월드컵 공식 후원사 현대·기아자동차가 3일(현지시간)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공식행사 차량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 현대차는 에쿠스, 제네시스, 브라질 전략 차종 HB20 등과 기아차는 K7, K5, 스포티지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승용차 및 승합차 총 1천700여대를 지원한다.
현대·기아차가 제공한 차량은 요셉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 등 전 세계 각계각층 VIP들의 의전을 위해 사용된다. 또 본선 진출 32개국 대표팀과 FIFA 및 브라질월드컵조직위 관계자, 각국 취재진 등에 제공돼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돕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행사가 열린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경기장에 에쿠스, HB20, 스포티지, 카니발 등 다양한 차종을 전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현대·기아차는 대회 공식 차량 지원을 통해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널리 홍보하게 된다.
특히 지원 차량에 브라질 월드컵 공식 로고와 현대차, 기아차 로고가 각각 결합된 대형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대회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가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한 온라인 이벤트 '승리 기원 표어 공모전(Be there with Hyundai)'를 통해 선정된 각국의 응원 슬로건을 32개 대표팀 버스에 부착해 각국의 우승을 응원함과 동시에 현대차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기아차는 전 세계 22개국에서 42명의 어린이를 '기아 마스코트 프렌드(Kia Mascot Friend)'로 선발했다. 선발된 어린이들에게는 브라질 월드컵 경기 관람은 물론 경기 하프타임에 월드컵 마스코트 '플레코(Fuleco)'와 함께 관중들에게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대·기아차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브랜드를 알리는 한편, 월드컵과 연계한시승회를 실시하는 등 고객들이 차량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전 세계 56개국에서 '월드컵 시승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한 시승 행사 참여 고객 200명을 브라질 마나우스에 초청해 아마존 강 일대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를 탐방하고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 3월부터 전 세계 판매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월드컵 테마를 활용한 차량 전시 및 고객 이벤트를 실시한 월드컵 로드쇼와 함께 시승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선정한 고객을 브라질 상파울루에 초청해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FIFA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사로서 이번 브라질 월드컵 참가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에게 최상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회 기간 동안 현대·기아차 모두 다채로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브랜드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 선수와 브라질의 히카르도 카카, 오스카 선수를 브라질 월드컵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광고, 온라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등장시키면서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기아차 역시 전 세계 19개국 8천238개 팀이 참가한 5인제 아마추어 축구대회 '기아 챔프 인투 더 아레나(Kia Champ into the Arena)'를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기아차는 독일 스페인 등 16개 국 주요 도시에 대규모 길거리 응원전을 펼칠 수 있는 축제의 장인 '현대 팬파크(Hyundai Fan Park)'와 '기아 페스트(Kia Fest)'를 마련해 축구를 관람하며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보대사와 팬들의 만남, 월드컵 랩핑카 퍼레이드 등 현지에 맞는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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