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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3D 촬영 '프로젝트 탱고 태블릿'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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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K1 프로세서 탑재…일부 개발자에 한해 1천24弗에 판매

[원은영기자] 개발자들이 마침내 구글의 3D 스캐닝 기술이 적용된 '프로젝트 탱고' 태블릿 킷을 만날 수 있게 됐다.

5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주요 외신들은 구글이 차세대 3D 스캐닝 기술이 접목된 7인치 크기의 프로젝트 탱고 태블릿 개발자 킷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프로젝트 탱고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엔 태블릿에 동일한 기술을 접목한 것.

지난달 말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통해 구글이 3D 촬영 기술이 탑재된 태블릿을 개발중이며 이달께 개발자들을 위한 프로토타입 제품 약 4천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당시 보도된 바대로 구글의 프로젝트 탱고 태블릿에는 2개의 후방 카메라와 깊이를 감지하는 적외선 뎁스 센서, 모션 트래킹 카메라, 첨단 소프트웨어 등을 탑재해 사물을 3D로 촬영할 수 있다.

여기에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엔비디아의 최신 K1 프로세서와 4GB 램, 128GB 메모리, 그리고 120도 회전 전방 카메라를 장착했다.

구글은 이번에 공개한 프로젝트 탱고 태블릿 킷을 1천24달러에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구입을 희망하는 개발자들은 해당 웹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으며 구글은 이달 말 개최하는 개발자대회 I/O 2014에서 신청자들 가운데 일부를 선택할 예정이다.

한편 구글의 3D 스캐팅 기술이 처음 소개될 당시 조니 리 프로젝트 책임자는 "모바일 기기가 인간 수준으로 공간과 움직임을 인식하도록 만드는 것이 탱고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사용자들은 탱고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통해 주변환경을 3D 이미지로 스캐닝해 입체 지도를 제작하거나 증강현실(VR)을 활용한 동작인식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용 네비게이션을 개발하거나 처음 방문한 상점에서 원하는 물건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등 실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젝트 탱고 태블릿 킷이 수많은 개발자들의 손을 거쳐 향후 어떤 제품으로 등장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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