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는 다양한 친환경기술이 경연을 벌이는 '36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14)'에 차세대 친환경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 기술을 선보였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각 분야의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쌍용차는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코란도 C EV-R'을 전시했다.
코란도 C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코란도 C EV-R은 100kW급 전기모터와 34kWh 420V 고전압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조합돼 최대 150km까지 순수 전기에너지(EV 모드)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또 10kW 용량의 고효율 엔진 제너레이터가 자가 발전해 별도의 충전 없이 최대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Range extender)로, 최고속력 150km/h로 최대 3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향후 전기 구동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당 기술이 적용된 EV-R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은 45g/km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란도 C EV-R은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전기자동차가 갖고 있는 충전 인프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쌍용차는 2단계에 걸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및 엔진텍과 환경부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전기자동차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EV-R 기술의 전망이 밝다"며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을 확보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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