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사이버 범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수백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미국국제전략연구소(CSIS)는 매년 해킹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1천600억달러(약 163조원)이며 지적재산 도난에 따른 사업 손실까지 포함할 경우 그 액수는 약 4천450억달러(약 452조원)라고 밝혔다.
미국국제전략연구소는 사이버 범죄가 산업 성장 중 교역과 경쟁력, 혁신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했던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맥아피는 사이버 범죄 피해액을 적게 잡아 3천750억달러(약 381조원), 많게는 5천750억달러(약 584조원)로 추산했다.
짐 루이스 미국국제전략연구소 전략 기술 프로그램 선임연구원은 "사이버 범죄가 투자자나 혁신가에게 돌아갈 몫을 빼앗아 글로벌 혁신성을 둔화시키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 심각한 고용 불안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세계 최대 경제 강국인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이 입은 연간 손실만 2천억달러(약 203조원)로 집계됐다. 또 신용카드 정보 유출에 따른 개인 정보 관련 피해는 1천500억달러(약 152조원)로 나타났다.
미국은 총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약 4천만명이 해킹으로 개인 정보를 도난당했으며, 터키는 5천400만명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독일은 1천600만명, 중국은 2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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