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전북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경기글로벌통상고, 군산여상, 제주여상 등 3개 지역 6개 특성화고와 '특성화고 FTA교육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한 교역의 중요성은 증가하는 반면, 중소기업의 FTA활용 실무인력은 부족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달 현재 우리나라는 47개국과 9개 FTA가 발효 중이며, 한·중 FTA까지 체결될 경우 FTA 교역비중은 36%에서 6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원산지관리 담당 인력 부족을 FTA 활용의 어려움으로 호소하고 있어, 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인력양성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경기·전북·제주지역 FTA 활용지원센터를 주관기관으로 6개 특성화고생 120명을 대상으로 FTA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취업활동을 체계적으로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경기지역 4개교(경기글로벌통상고·근명여자정보고·용인정보고·경일관광경영고) 30명, 전북지역 1개교(군산여상) 50명, 제주지역 1개교(제주여상) 40명이다.
교육과정은 원산지증명서 작성, 원산지관리시스템 사용 등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으로 편성·운영하고, 지역내 구인 기업체를 모집해 1대1 면접을 지원하는 등 FTA 교육과 취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올해는 3개 지역 FTA활용지원센터에 강사료, 취업연계 활동비, 교재비, 운영경비 등으로 5천700만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중소기업의 FTA 활용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시범사업의 성과를 평가해 우수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FTA 교육을 특성화고 정규 교과목화 하는 방안도 관계 부처 등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조용만 통상국내대책관은 "중소기업의 성장과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FTA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각 기업의 실정에 맞는 인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성화고생 대상 FTA 교육을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FTA 실무인력을 배출함으로써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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