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의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TV를 내년에 선보인다. 당초 올 하반기로 예상됐으나 시기가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 2015)에서 첫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1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태동 수석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TV 기술 및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타이젠TV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단 개발이 마무리, 내년 CES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젠TV는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다소 출시 시기가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 3월 "올해 하반기에 타이젠TV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타이젠TV의 출시가 늦춰진 이유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TV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콘텐츠와, 이를 구현할 OS가 완성되지 않으면 스마트TV로서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
삼성전자는 오는 7월1일 타이젠 기반의 TV용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도구(SDK) 배타버전을 배포한다.
이번에 배포되는 SDK 베타버전은 HTML5 표준을 지원하며 이를 활용해 타이젠을 탑재한 TV 에서 동작이 가능한 앱을 개발할 수 있다.
또 오는 10월말 공개 예정인 SDK 정식버전은 '카프(Caph : 카시오페이아 베타별)'라 명명된 프레임워크를 통해 HTML5 표준 기반으로 보다 세련된 애니메이션과 디자인의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 이태동 수석은 "타이젠은 오픈플랫폼을 지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뿐 아니라 TV, 냉장고, 카메라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구현된다"며 "타이젠TV에선 기존 스마트TV보다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과 빠른 실행속도, 즐길만한 콘텐츠가 많은 스마트 TV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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