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국민내비 김기사'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록앤올(공동 대표 박종환·김원태)은 12일 일본 도로지도 출판사인 '쇼분사(昭文社)'와 업무 제휴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록앤롤은 작년 12월부터 일본 내 여러 지도회사들과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필요한 지도 데이터 확보를 위한 협상을 해왔다.
쇼분사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 도로지도 및 여행 가이드북 출판사다. 일본 시장에서는 'MAPPLE'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정보 신뢰도가 높고 전문성이 뛰어나 일반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기업들과 공공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쇼분사는 최근, 출판사업 뿐만 아니라 관광정보 웹서비스,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스템, 스마트폰 앱, 전자 서적 등 최신 IT 분야에도 광범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록앤올은 이번에 확보한 쇼분사의 일본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본판 김기사' 서비스 개발에 나서, 내년 초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며, 추후 중국을 비롯한 동남 아시아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박종환 록앤올 대표는 "이번 쇼분사와 협약체결은 록앤올이 일본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구글맵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우수하면서도 차별화된 길안내 서비스를 통해 일본에서도 국민내비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쇼분사의 구로다 시게오 사장은 "록앤올과 업무제휴를 통하여 한국 최고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일본 시장 진출에 있어서 일본지도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강력한 집객력과 쇼분사가 오랜기간 축적해온 콘텐츠력를 바탕으로 한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 및 양국 소비자의 상호교류와 관광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기사'는 벌집 모양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특징으로 2014년 5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수가 약 70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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