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성균관(관장 서정기)이 논란이 되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발언과 관련해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대한민국의 총리가 될 수 없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성균관은 13일 성명을 통해 "문창극은 '우리는 조선왕조 5백년을 허송세월 보냈으니 시련이 필요하다'고 망언했다"며 "그러나 조선왕조는 5백년이나 이어진 문민국가의 모범이었다. 이는, 같은 시기 다른 나라가 혼란과 폭동을 겪었음과 비교해 보면 더욱 그렇다"고 비판했다.
성균관은 이어 "문창극은 또 '조선 민족은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한 것이며, 이러한 민족성을 바꾸기 위해 식민지배가 필요했다'고 망언했다"며 "이 자의 반민족적이고 몰지각한 역사 인식을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균관은 "미개한 민족은 지배받아도 된다는 제국주의자들이나, 열등한 민족이니 개조되어야 한다는 친일 반역자들의 망령이 되살아났나"라며 "이런 넋 빠진 인간이 어찌 일국의 총리가 될 수 있겠나"라고 질타했다.
성균관은 또 "대한민국 헌법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항일 의병과 3.1 운동의 맥락을 계승하고 있는 만큼 문창극은 대한민국 총리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성균관은 "외세에 굴종적인 자세와 편협한 역사 인식은 대한 독립국가 총리의 자질이 없다"며 "서양 제국주의의 그릇된 사관에 사로잡힌 이런 자가 국무총리가 될 수는 없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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