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이번 주 주목할 증시 변수로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18일)와 이라크 내전 사태 확전에 따른 불확실성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EU(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이라크 사태가 단기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오는 19일 발표될 FOMC 성명에서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속도가 빨라질 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FOMC에서는 월 채권 매입 규모를 450억달러에서 350억달러로 축소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여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는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과 금융시스템을 둘러싼 구조적 위험은 여전하지만, 지준율 인하를 비롯한 인민은행의 금융정책과 부동산 정책 완화 등 정부의 미니부양책은 경기 하강 위험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중국 매크로 서프라이즈 지수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ECB(유럽중앙은행)에서도 경기 부양책을 내놓아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라크 사태는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라크 내분으로 지난 12일 국제 유가가 급등한 것처럼 유가가 경기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단기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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