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중국에서 인기몰이 중인 국내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엽스샵은 지난해 1월부터 중국 내 대표 SNS인 시나웨이보에 기업 계정을 개설했다. SNS에는 신상품 소개 및 모델의 다양한 스타일링 컷, 케이팝 트렌드 등을 꾸준히 올리면서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소통의 창구도 되고 있다. 현재 웨이보 계정에는 약 3만명의 팔로워 있으며 주간 구독수가 100만명을 넘는다.
#국내의 다양한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하는 셀쇼핑몰은 지난해 11월부터 페이스북에 계정을 만들어 한류 뷰티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된 콘텐츠를 꾸준하게 올림으로써 뷰티에 관심이 있는 팔로어층을 꾸준히 모아나갔다. 현재 5만9천명이상 팔로워를 확보했으며 매주 2천~3천명의 신규 팔로워를 만들어가고 있다.
'역직구(외국인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상품을 구입하는 것)'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 쇼핑몰 업체들이 현지 고객 확보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외 쇼핑 이용자들은 해외 포털 사이트나 해외 오픈마켓을 통한 검색 활동을 많이 하는데, 키워드 광고 등 광고를 통해 정보를 얻은 후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를 활용해 2차 정보를 습득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17일 쇼핑몰 운영솔루션 업체인 카페24에 따르면 해외 마케팅을 진행하는 국내 업체의 90%가 해외 포털 광고와 더불어 현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중어권의 경우 국내 쇼핑몰들은 20·30세대의 젊은 중국 현지 고객들을 유입시키고 소통하기 위한 채널로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시나웨이보'의 기업 계정을 이용한다.
시나눼이보 홍콩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시나웨이보'의 중국 가입자는 5억300만명으로, 70% 이상의 주이용자가 19~30세 사이다.
역직구를 이용하는 중국 온라인 쇼핑의 구매자 분석을 보면 18~29세 비중이 60%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국내 쇼핑몰들은 브랜드에 대한 초기 인지도 확보를 위해 시나웨이보에 고가의 비용을 들여 기업 계정으로 등록하고 있다.
영어권은 상대적으로 페이스북을 통한 SNS 운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세계 가입자 12억명을 고객을 둘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거기다 페이스북 계정 오픈에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 만약 광고를 원한다면 쇼핑몰의 주요 타깃 고객에만 가능하고, 그에 따라 비용이 책정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일본에서는 SNS보다는 블로그의 영향력이 크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점유율 1위이지만 쇼핑몰의 홍보 수단으로는 잘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 라인에서는 쇼핑몰과 같은 소형 브랜드의 홍보보다는 중대형 브랜드 위주로 홍보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일본인들은 제품 구매시 꼼꼼하게 따져 구매하는 성향으로 믿을 수 있는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착용 후기를 확인하고 구매하려고 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블로그는 '아메바(Ameba)'로 국내에서 패션 의류 및 잡화를 판매하는 아이(I)쇼핑몰은 이 블로거에 상품 리뷰 글 게재 이후 쇼핑몰의 일일 유입수가 최대 78% 상승하기도 했다.
카페24 진인숙 해외광고팀장은 "모바일 및 PC 등을 통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익숙해지는 세대들이 늘어가면서 초기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해외 현지 SNS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 됐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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