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커피시장에 불고 있는 제3의 물결에 맞춰 소비자들이 최상의 커피를 쉽게 맛볼 수 있도록 우리만의 차별점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신상철 할리스커피 대표는 17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열린 '할리스 커피클럽 1호점'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국내 고급 커피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커피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지난 16년 동안 쌓아온 커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할리스 커피클럽'을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할리스커피는 이날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핸드드립커피를 전면에 내세운 '커피클럽 1호점'을 대학로에 오픈했다.
이곳은 커피감별사 10명이 선별한 생두를 사용해 생두상태에 따라 최적의 맛과 향을 낼 수 있는 로스팅 방법을 구현하고, 전문교육을 받은 바리스타가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를 제공한다.
또 기계가 아닌 중력에 의해 커피를 내리는 '푸어오버(Pour-Over)' 방식의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하며, 매뉴얼 개발을 통해 커피 한 잔당 추출시간은 2분을 넘지 않는다. 가격은 핸드드립 커피가 4천500~7천원, 리스트레또 커피가 3천900~5천500원이며, 대표 메뉴로는 시즈널 블렌드 핸드드립커피, 케냐 은고마노 AA, 과테말라 엘 리모날 등이 있다.
할리스커피 이지은 마케팅본부장은 "소비자들이 고급 커피 문화를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 가격대로 커피를 선보이게 됐다"며 "수익성보다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커피클럽'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급 커피를 내세운 만큼 스타벅스 리저브와 비교가 되겠지만 기계가 아닌 바리스타가 직접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고, 국내 로스팅 원두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가격은 최상급 커피인 과테말라 엘 리모날을 제외한 나머지 커피 가격은 4천500원~5천500원 수준으로 스타벅스 리저브에 비해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또 할리스커피는 '커피클럽'을 직영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서울 4개점, 지방 1개점, 내년에는 지방을 중심으로 추가로 5개점을 낼 예정이다.
신 대표는 "일반 핸드드립 카페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면서 "우리는 좀 더 접근성이 높은 곳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도록 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프랜차이즈 형태인 '할리스' 매장과 '할리스 커피클럽'이 상생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커피 전문성을 알리고, 고급 커피 문화의 대중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할리스커피는 현재 45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50개 직영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또 페루, 필리핀, 중국, 태국 등 4개국에서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베트남에도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한류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한류 문화를 앞세워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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