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협력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슬람 압두가니예비치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참석,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대외경제투자무역부를 비롯해 산업기술진흥원, 우즈인베스트와 공동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우즈엑스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양국 경제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상생발전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역사와 문화적으로 특별한 인연을 가진 오랜 친구"라며 "최근 교역과 투자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양국 경제인간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유라시아의 번영을 함께 이뤄 나가자"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의 우즈벡 방문과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즈벡 투자환경 개선과 양국간 경제협력 분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이날 포럼 후에는 산업기술진흥원이 '한·우즈벡 섬유테크노파크 조성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 섬유기업의 우즈벡 수출과 러시아·CIS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LG CNS는 우즈벡 정부와 '우즈벡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MOU' 체결로 한국 IT(정보통신)기술의 우즈벡 진출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태양광업계도 현재 추진 중인 태양광 실증단지 구축을 구체화하고, 향후 우즈벡 태양광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모델 개발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태양광 분야 투자기회를 크게 증진시켰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한·우즈벡 섬유테크노파크 조성과 태양광 발전협력 등과 같은 성과는 세일즈 외교로서 양국의 강점을 잘 활용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며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중소기업들도 수출, 투자상담회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0년부터 대한상의는 우즈벡상의와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설치해 우즈벡과 민간경협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협력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4단체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김상열 OCI 부회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김대훈 LG CNS 사장 등 경제사절단 84명 등 한국 측 인사 300여명과 엘료르 가니예프 우즈벡 대외경제투자무역부 장관, 알리세르 샤이호프 우즈베키스탄 상의 회장 등 우즈벡 인사 100여명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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