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21일) 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귀국 후 문 후보자에 대한 여론의 추이와 정치권 상황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출국 전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17일로 한차례 연기한 데 이어 18일에는 '귀국 후 재가 검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해외순방 중에도 실시간으로 국내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져 이르면 22일, 늦어도 주초에는 문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결단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여권 내 주요 당권주자들도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등 상황은 문 후보자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문제가 불거진 이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는 등 여권 내 위기 의식도 높다. 일각에서는 문창극 후보자를 비롯한 2기 내각의 인사 문제가 7·30 재보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문 후보자는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성남시 분당구의 자택에 머물면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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