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30여명이 '쇄신전대 추진 모임'을 결성했다.
유력 당권주자인 김무성·서청원 의원이 여론조사 조작 의혹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당권 레이스가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데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쇄신전대 추진 모임'은 23일 첫 회의를 열어 이번 전당대회가 당 쇄신의 비전과 방법론을 경쟁하는 장이 돼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각 당권주자들에게 이와 관련한 질의서를 전달해 답변을 받기로 의견을 모았다.
모임 간사를 맡은 하태경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모임에는 이번 전당대회가 당을 살릴 수 있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한 의원이 모였다"며 "참석자는 21명이고 취지에는 공감하나 다른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사람이 14명으로 총 35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임은 우선 이번 전당대회에서 ▲소모적 네거티브 ▲줄 세우기 관행 ▲단체식사 등 세몰이 관행 ▲청와대, 주요 당직자,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선 관여 등 4가지 행태가 금지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 당권주자들에게 관련 방안을 공개 질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모임은 당 쇄신 및 국정쇄신 방안, 당 가치 및 정체성 확립 방안, 청년 및 여성을 포함한 지지층 확대 방안 등에 대한 답변도 함께 요구하기로 했다.
하 의원은 "내일(24일) 오전까지 전당대회 후보자들에게 공개 질의서를 전달한 후 수요일(25일) 오전까지 답변을 취합, 이를 바탕으로 오는 26일 목요일 제2차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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