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구글의 모바일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가 올해 1분기에 다운로드 수와 매출액이 1년 전보다 큰 성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앱 전문 시장조사기관 앱애니(App Annie) 보고서를 인용, 올 1분기 구글플레이를 통한 앱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앱 다운로드 수 역시 1년 전보다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성장률이 다운로드 증가율을 앞선 것은 특히 게임 부문에서의 매출 증대가 컸기 때문이다. 앱애니 분석에 따르면 게임 앱은 구글플레이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며 이는 1년전 동기의 80% 대비 늘어난 것이다. 이에 반해 게임 앱 다운로드 수는 1년동안 40%만 증가했다.
또한 매출액 측면에서는 게임 앱이 상당부분 기여했지만 앱 다운로드 수에 있어서는 게임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도구, 소셜 앱 등 다양한 카테고리 앱들이 1년새 골고루 성장세를 보였다.
구글플레이 매출의 이같은 증가는 '프리미엄(Freemium)', 즉 플레이를 위한 초기 앱 다운로드는 무료(free to play)지만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인앱구매가 필요한 형태의 앱들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애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구글플레이 매출의 약 98%가 바로 이같은 앱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가별로는 미국에 이어 브라질, 러시아, 한국, 인도 순으로 구글플레이 앱 다운로드 수가 높았으며, 매출에 있어서는 일본이 선두를 차지했고 미국, 한국, 독일, 영국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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