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LIG투자증권은 25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수도 있겠지만 이를 코스피 기업 전체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실적이 현재 전망치보다 부진할 가능성은 있지만, 2분기 실적 시즌 전체를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작년 2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조2천억원이었지만, 실제 발표치는 9조5천억원이었다. 하지만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비중은 9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50%를 상회했고, 코스피는 3분기에 강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염 애널리스트는 "올해 역시 지난해 2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일단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이 심각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지난 13일 이후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200 기업들은 삼성전자와 달리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됐다는 것이다. 실적 시즌을 코앞에 두고 이뤄진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이라는 점에서 신뢰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또한 "2분기 실적 우려감은 이미 추정치에 충분히 선반영돼 있다"고 진단했다. 연초의 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00%라고 하면, 현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6%까지 하향 조정된 상태라는 것. 3분기가 92%, 4분기가 91%라는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향 조정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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