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사진) 대변인이 26일 7.30 재보궐 선거에서 동작을 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의 남자'로 불리는 금 대변인은 검사 출신으로 2006년 9월 한겨레신문에 '현직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이라는 글을 투고한 후 논란이 일자 검사직을 그만뒀다.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 멘토로 활동했고, 이후 안철수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 기획위원으로 활동, 2012년 대선에서는 안철수 후보 진심캠프 종합상황실장으로 일했다.
또한 안철수 신당인 구 '새정치연합'과 민주당과 합당으로 창당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변인으로 일해왔다.
금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여야 모두에게 엄중한 경고를 내린 6․4 지방선거의 교훈은 당이 변화하고 혁신하라는 것"이라며 "동작은 7.30 선거의 상징이다. 동작에서 새로운 변화가 출발해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 인권과 알 권리를 생각하는 검사에서 시작해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안철수 대표 옆에서, 박원순 시장 옆에서 우리 정치 변화의 선두에 서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당당히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에서 지명도와 비중이 높은 인물이 출마할 것이 분명하다"며 "야권의 변화, 새정치민주연합의 새로운 흐름을 상징하는 인물인 제가 정면대결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 대변인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엄마 아빠들의 모임 등 시민사회의 새로운 풀뿌리와 전통적 지지기반을 결합시켜내겠다"면서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층에 마음의 문이 열리도록 하겠다"고 필승을 다졌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강남과 비강남의 경계에 있는 동작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안철수 모델과 박원순 모델을 동작에서 구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와 동부전선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정치인으로서만이 아니라 군 입대를 앞둔 장남과 중학생 차남을 둔 아버지로서, 우리나라의 허리가 되는 40대의 한 사람으로서 답을 내놓아야 할 엄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 대변인은 이날 당 지도부와 상의를 거친 뒤 대변인직 사퇴 시기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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