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작년에 북한 경제가 전년 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남북간 교역은 크게 위축돼 전년 대비 42.4%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 북한의 실질 GDP(국내총생산)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전년의 1.3%에 비해 0.2%p 낮다.
북한에서는 작년에 토목건설 중심으로 건설업이 감소했으나 양호한 기상여건에 따른 작황 호조로 농작물 생산이 늘어났고, 석탄과 철광석 등 광물자원 생산이 확대돼 경제가 성장한 것으로 한은은 파악했다.
작년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3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43분의 1 수준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37만9천원으로, 우리나라의 21분의 1 정도다.
작년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수출+수입, 상품기준)는 73억4천만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5억3천만달러가 확대됐다.
수출은 32억2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광물(14.4%), 섬유류(31.2%) 등의 수출이 급증했다.
수입도 41억3천만달러로 전년보다 5.0% 늘었다. 기계류(-6.4%), 광물성생산품(-3.6%) 등의 수입은 줄었지만 섬유류(20.4%), 플라스틱제품(27.5%)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2013년중 남북교역 규모는 전년보다 42.4%가 급감한 11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개성공단을 통한 반출입이 전체의 99.7%였다.
우리나라에서 북한으로의 반출은 전기전자제품(-46.6%), 섬유류(-41.1%) 등이 줄면서 전년 대비 42.0% 뚝 떨어졌다. 북한에서 우리나라로의 반입은 섬유류(-45.2%), 전기전자제품(42.7%) 등 대부분 품목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42.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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