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거듭된 인사 실패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2%까지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전국 유권자 1천7명을 대상으로 24~26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신뢰수준:95%, 표본오차:±3.1%p)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전주 대비 1%p 하락한 4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주와 비슷한 48%였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창극 후보 사퇴와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등 인사 문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수도권에서 인사 문제의 영향이 컸다. 서울지역은 불과 37%만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다. 인천/경기도 긍정 평가가 40%로 평균을 밑돌았다. 인천/경기에서도 부정평가는 51%로 과반을 넘었다.
수도권 지역은 7·30 재보선 지역의 절반 가량이 위치한 곳으로 박 대통령의 인사 문제가 재보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상당한 것이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인사 잘못'을 가장 많이 택했다. 약 38%의 응답자들이 인사 문제를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소통 미흡' 11%,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 9%, '국정 운영이 원활치 않음' 8%가 뒤를 이었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열심히 한다' 21%, '주관 있음' 16%, '외교' 15%, '전반적으로 잘한다' 8%를 이유로 꼽았다.
거듭된 인사 문제에 대해 박 대통령은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을 수습책으로 선택했다. 박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카드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지지율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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