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최근들어 성장이 정체됐던 애플이 내년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6와 웨어러블 기기가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낼 것이란 것이 이 같은 전망의 근거다.
투자 전문매체 풀닷컴은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로버트 폴 레이탕의 말을 인용, 애플이 오는 10월 시작되는 2015 회계연도 매출이 2천1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레이탕의 전망대로 될 경우 애플의 내년 매출은 올 매출 전망치 1천820억달러보다 15% 가량 증가하게 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2015 회계연도 매출을 1천941억9천만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로버트 폴 레이탕 애널리스트가 애플의 매출 성장세를 월가보다 낙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그 이유를 올 가을 출시될 대화면 아이폰6와 웨어러블 기기 아이워치에서 찾고 있다. 이 제품들을 가장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는 것. 그는 애플이 올 가을 4.7인치나 5.5인치 아이폰6를 판매하고 아이워치를 출시한다면 총 매출액은 2014 회계연도보다 15% 증가한 2천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애플 제품 중 판매량이 계속 줄고 있는 아이팟은 애플 성장세에 영향을 주지 않을 만큼 매출 비중이 작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히려 기존 3대 주력 제품(아이폰, 아이패드, 맥)이 애플의 성장세에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디 큐 애플 인터넷 소프트웨어 수석부사장은 지난 5월 "올 연말이면 최상의 제품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애플 제품라인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로버트 폴 레이탕 애널리스트는 이런 여러 정황을 근거로 애플 매출 성장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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