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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D프린팅과 클라우드 연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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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T 등 대기업 참여하는 '한국3D프린팅협회' 출범

[민혜정기자] "언제 어디서든 3D프린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관심이 많다."

SK텔레콤 변재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국3D프린팅협회 창립기념식 및 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3D프린팅을 위한 별도의 팀을 아직 꾸리진 않았지만 연구개발(R&D) 조직에서 심도있게 연구하고 있다"며 "3D프린팅을 클라우드와 연계하는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변재완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컴퓨팅파워가 좋고 데이터가 집적될 수 있다"며 "클라우드에 출력하고 싶은 내용을 올려놓고 3D프린터가 설치돼 있는 곳에서 프린팅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면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출범한 3D프린팅협회 초대 협회장을 맡았다. 프린팅협회에는 SKT, KT, 삼성전자, 네이버, CJ E&M, 3D시스템즈코리아, 금호건설, 대림화학, 로킷,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KT렌탈 등 이통통신사, 제조사, 인터넷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 협회는 3D 프린트 기술을 보급하고 첨단 소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변 부사장은 "3D프린팅이 발전되면 설계도만 있으면 생산설비 변경 없이 무엇이든지 제조가 가능한 제조의 디지털화가 이뤄질 수 있다"며 "3D프린팅 주요 기술 특허의 만료가 가까워지고 있는 점도 3D프린팅 대중화에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변재완 부사장은 SK텔레콤, KT 등 이통사는 네트워크를 제공해 3D 프린팅 생태계를 묶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3D프린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3D프린터 업체의 제품을 공급받아 이용자들에게 3D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로킷의 3D 프린터 '에디슨 멀티' 를 공급받아 서울·수도권 40여개 대리점에 비치했다. 이용자는 로킷의 3D프린팅사이트에서 100여가지가 넘는 디자인의 휴대전화 케이스 3D모델링 파일을 다운로드받아 SK텔레콤 대리점에 설치된 3D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원하는 문구나 이니셜, 직접 쓴 글씨와 자신의 얼굴이 담긴 사진 등을 신청해 대리점에서 케이스로 제작할 수 있다.

변 부사장은 "3D프린팅도 사물인터넷(IoT)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며 "이통사는 3D프린터와 콘텐츠를 묶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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