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판매량이 신장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큰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내수 3만6천977대, 수출 2만5천765대 등 총 6만2천742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내수시장에서는 40.5% 판매가 늘었다. 특히 QM3가 8천466대가 팔려 나가며 실적을 견인했다. QM5도 5051대가 팔리며 작년보다 142.0% 늘었다. SM3와 SM7도 각각 33.8%, 22.8%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20.5%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SM5와 SM3가 각각 37.0%, 53.0% 감소했다.
지난달 실적도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1만1천471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36.0%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내수 판매실적은 8천5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새롭게 디자인을 변경한 SM3 네오와 QM5 네오의 판매 증가에다 월 3천대가량의 계약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QM3의 물량이 대량 공급되면서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3의 대량 공급으로 인해 대기물량이 다소 해소됐다"며 "빠른 추가공급을 위해 본사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SM5의 경우 경쟁사 신차출시와 하이브리드급 연비를 자랑하는 SM5 디젤모델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면서도 "이달 SM5 디젤 모델이 본격 출시되면 곧바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수출 실적은 2천956대로 26.3% 감소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의 재고관리 시기와 맞물린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하반기 북미로 수출 예정인 로그 후속 모델의 생산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수출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최근 몇 년간 디자인과 연비가 차량구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됐다"면서 "앞으로 선보이는 제품들은 다운사이징, 연비 중심의 디젤 모델 등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들을 선보이며 내수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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