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권 내 부정적 의견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 등 여러 연구 윤리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 후보자에 대해 여권의 지도급 인사들의 선 긋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처럼 인사청문회 이전 사퇴 입장은 아니지만 여권 인사들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김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논문 표절이나 연구비 등의 의혹이 객관적으로 사실로 드러나고 국민 눈높이에도 도저히 이런 분이 어떻게 통과되겠나 하는 사실이 드러나면 분명하게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의 유력 당권주자인 서청원 의원도 "검증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언론에 보도된 것이 사실이라면 문제가 좀 심각하다"며 "논문 표절 뿐 아니라 칼럼까지 대필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당에서도 심각하게 생각을 할 것"이라고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최근 당 혁신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준석 위원장도 김 후보자에 대해 비판적이다. 이 위원장은 2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관행과 관계 없이 김명수 후보자는 칼럼을 타인이 대신 써줬다든지 해명해야 할 일이 많아 보인다"며 "이에 대한 해명이 명쾌하게 되지 않았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본인의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는 본인이 노력하는 부분에 달려 있지 다른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적 의혹을 풀어야지 인사권자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해명이 되지 않은 것은 사실을 인정한다는 의미'라는 사회자의 지적에 "그렇게까지 속단하고 싶지 않지만 그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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