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퀄컴이 이스라엘 고속 무선칩 개발사를 손에 넣었다.
IT매체 리코드는 퀄컴이 이스라엘 고속 와이파이칩 업체 윌로시티(Wilocity)를 인수했다고 2일(현지시간) 전했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 경제신문 더메이커에 따르면 퀄컴이 윌로시티에 약 3억달러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윌로시티는 인텔 와이파이 센트리노그룹 출신 임직원이 2007년에 설립한 회사로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용 60GHz 멀티기가비트 무선칩을 만들고 있다. 모바일 기기나 주변기기 업체가 윌로시티 칩을 도입하면 무선 네트워킹 속도를 최대 7Gbps까지 높일 수 있다.
특히 윌로시티는 무선기가비트연합(WiGig) 설립멤버이자 마케팅워크그룹 이사회 회장으로 이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차세대 무선인터넷 기술인 802.11ad 무선랜 표준 제정도 윌로시티가 주도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보급으로 초고속 와이파이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802.11ad 무선표준에 대한 시장성도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퀄컴은 윌로시티 인수로 무선랜 분야의 기술 주도권을 손에 넣게 됐다.
한편, 퀄컴은 윌로시티 사업 초창기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2008년 퀄컴은 윌로시티에 자금을 투자했고 2011년부터 무선칩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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