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판매가 12개월 연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내수판매도 40% 증가했다.
8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글로벌 판매 결과 지난달 한달 간 4만3천132대를 판매, 전년동월 판매 대수 4만938대를 넘어서며 지난해 7월부터 12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전체 판매량 역시 22만9천13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20만9천117대) 대비 9.5% 늘었다.
스웨덴 등 서유럽과 중국 등에서의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었다. 스웨덴에서는 상반기에 3만511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2만5천385대) 대비 20.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도 3만8천55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증가했다. 영국에서도 17.6% 늘었으며 노르웨이, 스페인, 핀란드 등 서유럽 국가에서도 8.7% 신장했다.
볼보자동차의 성장세는 국내 판매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6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달 한달 간 총 245대를 판매, 159대를 판매한 전년동월 대비 54%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판매량도 1천296대를 판매해 926대를 판매한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향상은 지난해 하반기 페이스 리프트 모델 5종 출시를 시작으로 D2 및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등 새로운 라인업 확대,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3월부터 '비욘드 세이프티' 캠페인을 전개해 TV, 라디오, 극장, 온라인 및 전국 시승 행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전방위적 커뮤니케이션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해왔다.
지난달부터 판매가 시작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탑재 모델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회사 측은 하반기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형 4기통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과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된 새 파워트레인은 세계 최초 i-ART 분사 기술, 슈퍼 차처 및 터보 차저, 엔진 경량화 등을 통해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 및 서비스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하반기 서울 용산 전시장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서울 서초, 원주, 전주 전시장을 오픈했다. 하반기에는 서울 신사 및 부산 해운대 전시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2018년 글로벌 판매량 8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12개월 연속 성장은 매우 의미있는 사실"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보다 다양하고 공격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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