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원금 비보전형 DLS(파생결합증권)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환경 속에서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이는 1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14년 2분기 DLS(파생결합사채(DLB) 포함) 발행현황 자료에 따른 것이다.
예탁원에 의하면 지난 2분기 DLS 발행금액은 5조8천4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늘어났다.
원금보전 형태별로 볼 경우, 원금 비보전형 DLS는 전분기 대비 31.9%나 증가한 2조8천억원 발행됐다. 2분기 전체 DLS 발행금액의 47.9%를 차지하는 규모다. 원금 전액보전형은 전체 발행금액의 51.4%인 3조78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예탁원은 "일부보전과 비보전 DLS 발행이 늘었는데, 이는 저금리 환경 지속과 국제유가, 원자재 등 지수의 변동성을 활용해 리스크를 부담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선호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한편, 증권사별로는 현대증권이 발행액 7천609억원, 점유율 1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DB대우증권(7천511억원, 점유율 12.9%)이 2위, 우리투자증권(7천19억원, 점유율 12.0%)이 3위, 하나대투증권(6천682억원, 점유율 11.4%)로 4위, 대신증권(4천558억원, 점유율 7.8%)로 5위를 기록했다.
DLS 발행 상위 5개사 비중은 전체발행금액의 57.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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