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 김무성(사진) 신임 대표는 14일 "국민 여론을 모두 경청해서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수락연설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당은 대통령의 밝은 눈과 귀가 돼서 국민 여러분의 구석구석에 있는 여론을 전해야 했는데, 그 점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7.30 재보궐 선거를 보름 앞둔 시점에서 대표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선거가 끝날 때까지 일체 당 내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재보궐 선거가 끝난 뒤 그동안 말한대로 '대탕평인사'를 하도록 하겠다"면서 "물론 이번에 선출된 최고위원 5명과 함께 상의해 결정하도록 하겠다. 그동안 당에서 소외 받았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인사를)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출범과 세월호 사태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서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등은) 현 지도부에 일임시키도록 하겠다"면서도 "(세월호 관련 현안은) 제가 아직 준비가 안됐다. 이완구 원내대표와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2위인 서청원 의원과 1만표가 넘는 큰 표 차로 당 대표로 올라 선 것에 대해 "드리고 싶은 말이 많지만…"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제 나이로 보나, 당 경력으로 보나, 지난 대선과 그 전 19대 총선때 당에 끼친 공로로 보나 이번에는 제가 당 대표가 할 때가 됐다고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할 때부터 후보로 등록해서 지금까지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그것이 (오늘 전당대회에서) 큰 표차이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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