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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사, 17일부터 교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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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의견 차 좁힐 지 관심

[정기수기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난항으로 노조의 부분파업 등 갈등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오는 17일 협상을 재개한다.

르노삼성 노조는 오는 17일 부산공장 본관 대회의실에서 노사 양측이 집중교섭을 재개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4일 오후 2시 45분부터 4시 45분까지 2시간 동안 생산라인을 세우고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고용안정과 내수판매 활성화, 연구개발(R&D) 투자, 부품 국산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사측이 단협을 위반하고 강행한 승급, 승호 유보조치, 강제 전환배치, 강제 희망퇴직 등을 철회해야 적극적인 집중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집중교섭 기간에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 반드시 합의점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다음달 중순 닛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로그의 생산 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휴가기간 전까지 올해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중형 디젤세단 SM5 D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으로 공장이 멈출 경우 생산차질이 예상된다.

다만 노조는 요구안의 관철될 때까지 교섭기간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측과 올해 임·단협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달 초 조합원 총회에서 90.7%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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