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지난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457억 달러(한화 약 46조9천억 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23%로 예상됐다.
17일 IT 시장조사 기관인 IDC의 최신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서비스 형태의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 형태의 플랫폼(PaaS), 서비스 형태의 인프라(IaaS)로 구분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SaaS 시장은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72%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솔루션이 주를 이룬다. 협업 애플리케이션 또한 이 시장을 주도하는 분야다.
공급 업체별로 보면 세일즈포스닷컴이 이 시장을 이끌며 ADP와 인튜이트(Intuit)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전통적인 SW 공급업체인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4위, 5위에 머물렀다.
PaaS 시장은 지난 2013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14%에 해당한다. 지난해와 올해 PaaS 시장은 통합(Integration),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Process Automation solutions), 데이터관리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서버 미들웨어 서비스가 견인할 전망이다.
지난해 PaaS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1위에 올랐고 세일즈포스닷컴과 MS가 공동 2위였다. GXS와 구글은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주로 서버 및 베이직 스토리지 시장으로 구성된 IaaS 시장은 2013년 36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고 2018년까지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IaaS 시장의 상위 5개 공급 업체로는 시장점유율 40%가 넘는 아마존을 선두로 랙스페이스(RackSpace), IBM, 센츄리링크(CenturyLink), MS가 포함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현재 미국이 전체 시장의 약 68%를 점유하며 서유럽이 19%를 차지한다. 그러나 5년 후에는 미국의 시장점유율은 59%로 하락하고 서유럽이 23%까지 증가할 것으로 IDC는 예상했다.
IDC 애널리스트인 프랭크 젠 수석 부사장은 "고객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이 매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클라우드 공급 업체들은 다양하고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고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을 대폭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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