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주지사를 만나 기아자동차의 신공장 설립 등 관련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현대차그룹과 외신 등에 따르면 메디나 누에보레온주 주지사 일행은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사옥을 찾아 정 회장과 30여분간 면담했다.
이날 정 회장은 직접 메디나 주지사 일행을 영접했으며,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기아차 신공장 설립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메디나 주지사는 기아차 공장을 누에보레온주에 유치하기 위해 주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미국시장과 중남미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신공장 설립 후보지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
멕시코는 북미지역과 가깝고 인건비가 낮은 데다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적용받아 북미지역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기아차는 누에보레온주와 공장 건설 조건 등에 대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종 결정은 다음 달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기아차 멕시코공장이 올해 착공에 들어갈 경우 오는 2016년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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