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이제는 기업인들이 나설 차례다. 경제의 대도약을 위해서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모아야겠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노력이며, 기업의 왕성한 활동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박용만(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3박4일 일정으로 개막된 '제3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 경제가 재도약을 하기 위해 남은 골든타임은 길어야 2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몸 속에 배어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정신 DNA를 최대한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때마침 이 중요한 시기에 시장경제와 기업활동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정부의 제2기 경제팀이 출범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소통을 기반으로 한 정부와의 팀 플레이를 통해서 우리 시대가 역사에서 또 한 번 자랑스러운 시대가 되도록 다시 뛰어 가자"고 덧붙였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제조업 혁신 3.0 전략' 강연을 통해 "민관 합동 '제조혁신위원회' 구성.운영을 통해 정부와 기업간 상시 소통채널을 구축, 민간투자 활성화와 시장 창출을 유도할 것"이라며 "과제별 세부추진계획은 하반기 중 발표, 제조업 혁신 붐을 지속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한상의 제주포럼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 박흥석 광주상의 회장,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한준호 삼천리 회장, 김진성 대한전선 사장,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이사, 김호곤 종근당건강 대표이사, 이창수 KPMG 삼정회계법인 대표,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 이튿날인 오는 24일에는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학장이 '한국경제 대도약을 위한 제언-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판을 열자'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 송의영 서강대 교수, 이상승 서울대 교수, 이항용 한양대 교수,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정영두 휴롬 대표 등이 '혁신을 통한 경제 대도약,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심층토론을 벌인다.
25일에는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의 '중소기업의 근원적 경쟁력-강소기업의 DNA를 찾아서'에 대한 강연과 정인교 인하대 교수,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안종석 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경준 KDI 수석이코노미스트, 최태연 한국뷔르트 지사장 등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근원적 경쟁력 제고 방안'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기업인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문화․예술 교류 세션도 마련되다. 장일범 음악평론가의 '삶에 낭만을 주는 클래식 이야기', 김탁환 소설가의 '인간, 이야기를 좋아하는 동물', 한영실 숙명여대 교수의 '건강한 밥상, 음식만세', 박영호 신부의 '행복을 향한 마음과 말 다듬기', 박재갑 국립암센터 석좌교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하여' 등의 강좌가 열린다.
특히 25일 밤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정의근, 바리톤 김진추, 피아니스트 이지현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리는 오페라 갈라콘서트는 박용만 회장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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