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아마존이 2분기에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 비용 증가로 적자를 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19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나 늘었다. 하지만 물류 창고 확충과 스마트폰 개발로 관련 비용 지출이 크게 늘어 오히려 적자를 냈다.
2분기 적자는 1억2천600만달러로 지난해 700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순손실 6천670만달러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이며 2012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적자다.
아마존은 최근 단골 고객인 프라임 회원을 늘려 수익을 확대시키는 투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에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또한 배송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미국 전역 주요 도시에 물류 창고를 세우고 있다.
이런 투자 확대로 2분기 영업 비용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194억달러였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매출 호조에도 개발비 증가로 적자를 내는 것을 묵인해왔다. 신상품 출시가 매출 증가와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분기 적자가 시장 기대치를 너무 크게 웃돌면서 이날 아마존 주가는 11.5% 하락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을 197억~215억달러, 영업적자 4천100만~8천100만달러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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