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찼던 스냅챗, 中알리바바와 투자유치 협상

[안희권기자] 모바일 동영상 메시징 서비스 스냅챗이 투자사들과 자금 유치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스냅챗이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를 포함해 여러 업체들과 투자 유치를 협의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냅챗은 기업 평가시 기업 가치를 100억달러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챗은 지난해 페이스북이 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거절해 주목을 받았다. 그후 구글이 40억달러를 제안했으나 이 또한 거절했다.

최근 제대로 된 수익 모델이 없는 업체들이 투자사들로부터 기업 가치를 100억달러로 평가받아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다. 차 공유 서비스 우버는 182억달러, 집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와 클라우드형 파일 공유 서비스 드롭박스 등이 각각 100억달러로 평가를 받았다.

스냅챗은 10~20대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메시지를 확인하면 수초 후 사라지는 기능으로 시장 경쟁력이 높다고 믿고 있다.

프리브코 수석 애널리스트 매트 터립는 "스냅챗은 우버나 에어비앤비와 달리 하나의 앱에 불과하다. 하지만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면 위챗처럼 수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스냅챗이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광고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