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세월호 피해자 지원 특위' 구성키로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당 차원의 '세월호 피해자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야당의 내부 사정으로 7월 국회에 다소 차질이 있지만, 당은 모든 것을 찾아 추진하겠다"며 "세월호 피해자 지원 특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은 김을동 최고위원이, 간사는 김명연 의원이 맡을 예정이며 위원으로는 김한표 신의진 이명수 함진규 의원 등이 내정됐다.

이 원내대표는 "유가족들과 접촉해 재보궐 선거 전보다 더 전향적, 선제적, 적극적으로 피해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가지고 가겠다"며 "세월호 희생자, 실종자, 유가족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족이 동의하면 새누리당 소속 의원 158명 가운데 유가족이 원하는 의원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관련,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자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이 나라 사법체계를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며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세월호 국정조사가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논의해 꽉 막힌 국회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